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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고독한 푸른 점 하나가 우주가 될 때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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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hen:
May 20, 2026 · 6:38 AM
Source:
월간중앙

1973년 어느 날, 뉴욕의 한 화실에서 61세 노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. 파리에 체류할 무렵부터 생긴 버릇이었다. 그는 그날 작품 활동에 대한 일기를 쓰며 “종일 푸른 점을 찍었다”고 했다. 그리고 1년 뒤 세상을 떴다. 수화(樹話) 김환기(金煥基, 1913~1974)가 만년에 매달린 점화(點畵)는 그렇게 독특한 유산으로 남아 오늘날 미술시장 내 한국 작품 최고가를 구가하고 있다. 김환기는 ‘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’로도 손꼽힌다. 그런데 화업(畫業)의 범주에 그치지 않고 비평가이자 교육자로도 일컬어진다. 한때는 서울이라는 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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